홈뷰티사업 드라이브거는 LG전자

by신민준 기자
2020.10.21 15:57:03

눈가전용 뷰티기기 등 잇따라 출시…탈모 치료기도 곧 선봬
국내 홈뷰티시장 규모 2022년 1.6조원 돌파 전망
신가전 등 판매 호조로 年영업이익률 사상 첫 두자릿수 노려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전자(066570)가 새 먹거리 중 하나로 점찍은 홈뷰티(Home beauty·)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직접 외모를 관리하는 ‘홈뷰티족’을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LG전자가 21일 새롭게 선보인 눈가 전용 뷰티기기 ‘LG 프라엘 아이케어(모델명: EWN1)’를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21일 눈가전용 뷰티기기 ‘LG 프라엘 아이케어(모델명: EWN1)’을 출시했다. 아이케어는 눈 주변 피부 톤과 탄력은 물론 △진피 치밀도 △다크서클 △아이백(eye bag, 눈 밑 지방) 등을 집중 관리해준다.

LG전자는 많은 고객이 눈가 피부에 관심이 높고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를 원하는 점을 고려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 눈가는 피부 두께가 얇고 피지 분비도 적어 자외선, 화장, 표정과 수면자세 등 일상 속 약한 자극에도 쉽게 영향을 받아 탄력 세포가 쉽게 손상된다.

아이케어는 고글형 디자인으로 안경처럼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 고객 피부 타입에 따라 총 6가지 케어 모드를 제공한다.

앞서 LG전자는 △더마 LED 마스크 △더마 LED 넥케어 △토탈 타이트 업 케어 △갈바닉 이온 부스터 △듀얼 브러시 클렌저 등의 홈뷰티 기기들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달 말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메디헤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메디헤어는 △두피 전체를 관리하는 ‘토탈케어’ △앞머리와 윗머리를 중점 관리하는 ‘프런트케어’ △윗머리와 정수리 부위를 관리하는 ‘탑케어’ 등 3가지 모드 중 탈모 부위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홈뷰티 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성장성에 높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에서 손쉽게 뷰티기기를 사용해 외모 관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현재 5000억원 수준인 국내 홈뷰티 시장 규모가 2022년에는 1조6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홈뷰티기기 등 신가전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LG전자는 올해 가전 사업에서 사상 첫 두자릿수 연간 영엽이익률을 노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LG전자의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13.1%다.

3분기에도 10%대의 영업이익률이 추정되고 있다. 특히 3분기 잠정 실적이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고하저(상반기 호실적 후 하반기 실적 악화) 징크스를 깼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데믹 장기화로 홈뷰티기기 등 신가전과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가 LG전자 실적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