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1Q 영업손 263억원..환헤지 평가액 반영(상보)

by최선 기자
2016.05.04 16:33:42

대우조선해양 2016년 1분기 실적(단위: 억원, 자료: 대우조선해양)
[이데일리 최선 기자] 경영난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4일 연결기준 실적 공시를 통해 2016년 1분기 영업손실 2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조5321억원, 당기순이익은 314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97.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영업손실의 경우 3월말 환율하락으로 환헤지 평가액이 영업외 수익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1분기에도 손실이 발생했지만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충분히 반영했고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가장 좋은 선박 중 하나인 LNG선의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며 “인도 기준으로 올해 7척, 2017년 16척, 2018년 18척 등 LNG선 비중이 증가하는 것도 수익성 개선의 신호”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구안과 함께 채권단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비효율성 제거 등 원가 절감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