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6.02.24 14:35:3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민달팽이유니온은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총학생회와 함께 각 학교 인근에 주거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주거상담센터는 대학생들의 주거복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또래들의 눈높이에 맞는 ‘문턱 낮은’ 주거상담 △주거 관련 법이나 용어 등을 몰라서 생기는 임대차 분쟁을 막기 위한 ‘예방하는’ 주거상담을 진행한다.
고려대 인근에 개설된 주거복지센터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이하 몸둘바)로 학교 인근 카페 마지오레(서울 성북구 인촌로28길 13)에 있다.
연세대 서문 지역 카페 아이스프링(서대문구 연희로10가길 2)에는 ‘집보샘’이란 이름의 센터가 개설된다.
‘몸둘바’와 ‘집보샘’에서는 △학내외 기숙사, 공공임대주택, 주거목적장학금 등 다양한 주거 복지 정보 안내 △‘착한부동산’으로 불리는 인증된 공인중개사 연결 △상담자들이 집 보러 다닐 때와 계약할 때 함께 다니며 챙기는 ‘동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학기 ‘집보샘’을 이용한 장지원(24, 남)씨는 “기숙사에서 떨어져서 집을 알아봐야하는데 처음이라 막막해서 도움을 청하게 됐다”며 “동행서비스로 여러 가지 중요한 것들을 알려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지희 민달팽이유니온 주거상담팀장은 “올해부터는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도 주거복지 관련 정책들을 집행하고 있고, 타 대학들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집보샘’과 ‘몸둘바’는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과 시민단체가 스스로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