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명훈 기자
2014.04.15 20:00:54
▶ 이슈 분석
코스피 지수가 2,000p에 안착을 못하면서 고수익을 노리는 것보다는 박스권 안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롱숏헤지전략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11일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의 대차잔고 수량과 금액이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대차잔고는 기관투자자 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기금, 은행, 자산운용사에서 특정 주식을 빌려오는 것을 말하는데, 주식을 빌리는 투자자들은 파생과 같은 다양한 투자 기법에 활용을 하며 수익을 극대화하고, 빌려주는 기관은 수수료를 받습니다. 롱숏펀드의 자금이 몰리면서 상승할 것을 기대되는 종목만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고평가 되어 있는 주식을 매도 후 싸게 되갚아 이익을 남기는 숏 거래가 유행하면서 대차 잔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루 숏거래 규모를 약 6,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공매도 수요는 급증하는데 기관에서 빌려줄 물량이 제한적이어서 숏 주문도 특정 종목에 쏠리게 되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을 합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숏 트랙커(공매도 종목 추적) 리포트를 확인해야 하는데, 최근 20거래일 평균 공매도 수량 대비 5일간 공매도량이 급증한 종목들을 추려내는 리포트로써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종목의 대차 잔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 조마간 공매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 시그널로 인식을 해야 합니다.
최근 한 증권사가 숏 트랙커 상위 종목에 세종공업(033530), 모토닉(009680), LG유플러스(032640), 기업은행(024110)이 올랐다고 합니다. 이 관련주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를 파악할 수 없다면 두 번째 확인법은 일단 역사적 고점부근에 있는 종목은 제외한 후에 매매를 해야 합니다. 비싸게 팔아 싸게 사는 전략인 숏 거래는 높게 형성되어 있는 종목군으로 먼저 매도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 기술적 분석
코스피 증시는 美증시의 상승과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출발을 했으나, 기관에서 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증권, 보험, 비금속 업종으로 동반 매수세가 이어졌으며, 증권, 의료정밀, 섬유의복, 통신업, 전기가스업 순으로 상승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