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코로나에 최악 실적 기록…안산점 자산유동화 확정

by이윤화 기자
2020.07.17 22:15:51

현금재원 확보로 미래 동력 마련온라인 강화 드라이브 기대
인력 구조조정 없이 직원 불편함 없도록 전환배치 조율 계획

홈플러스 본사 전경(사진=홈플러스)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홈플러스는 안산점 자산유동화가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자산유동화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 코로나19로 인한 악재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불확실한 사업 환경 속에 놓인 탓이다.

홈플러스는 안산점 자산유동화에 따라 홈플러스는 고객 쇼핑편의 뿐만 아니라 안산점 직원과 몰 입점점주들이 안정적으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향후 1년간 영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안산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향후 1년간 현재 점포에서 근무가 가능함은 물론, 영업종료 이후에도 절대 고용유지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환배치 면담 등의 절차를 진행해 사업장들의 현황은 물론 직원들의 출퇴근 거리를 고려해 직원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인근 점포 전환배치를 비롯해 온라인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등 유통 트렌드에 맞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업부문으로의 이동도 고려 대상이며,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산점 몰 입점 업체들에 대한 입점기간 연장 계약기간이 오는 8월 말 종료될 예정이지만, 이번 자산유동화를 고려해 입점 점주들이 향후 1년간 영업을 지속하면서 향후 거취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일정을 수립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오랜 역사를 가진 점포로 안산점 직원들은 물론 회사의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있지만, 미래를 위한 현금재원의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특히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은 절대 없으며, 몰 입점 점주와도 충분한 협상기간을 갖고 성실히 보상절차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