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완전한 비핵화'에 中 건설적 역할 기대"

by원다연 기자
2018.06.19 14:47:15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최근 한반도 정세 진전에 따른 큰 흐름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한반도 정세 진전에 따라 주변국 간 고위급 접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김 위원장 방중 시 북중 양 정상의 양측간 고위급 교류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 표명이 있었던 만큼 이번 방중은 이러한 큰 흐름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고려항공 251편 특별기를 타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올 들어 세번째다.



노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방중이 향후 북미 정상회담 후속협상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한중 양국 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전략적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또한 우리 정부는 중국 정부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을 항상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김 위원장의 이런 방중을 통해서 그러한 분야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 대변인은 북중 간 밀착이 대북제재 레짐을 완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정부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은 여러 계기에 안보리 결의를 성실하고 전면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