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6.03.15 16:22:27
15일 국채 3년물 등 보합권으로 거래 마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의 시선이 미국에 쏠리고 있다. 오는 15~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코 앞에 두고, 채권시장은 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미국의 통화정책 움직임을 확인한 후 베팅에 나서겠다는 시장 참여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bp(=0.01%포인트) 오른 1.533%에 마감했다.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친 것이다.
반대로 국고채권 5년물 금리는 0.1bp 내린 1.661%를 기록했다. 국고채권 10년물 금리는 0.8bp 하락한 1.907%였다. 초장기물인 국고채권 20년물은 0.8bp 떨어졌고 30년물은 변동이 없었다.
통안증권 1년물(0.5bp↑), 통안증권 2년물(0.6bp↑)의 금리는 올랐다. 회사채(무보증3년)AA-는 금리 변화가 없었으며, 회사채(무보증3년)BBB-는 0.2bp 올랐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방향성이 없던 장으로 관측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회의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했다는 것이다.
국채선물도 뚜렷한 방향을 찾기 어려웠다. 이날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보다 4틱(tick) 오른 109.97로 거래됐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틱 내린 127.93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단기물은 팔고 장기물은 사들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073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792계약 순매수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권 10년물 등 장기물이 그나마 강세(채권금리 하락)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보합권이었다”면서 “미국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