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유해진 생긴게 "북한상" 출연진 인신공격까지
by홍수현 기자
2026.09.30 10:40:42
유해진 비판글 동조하며 "북한상" 댓글 남겨
김고은 언급 게시물에 "알고나 말해야지"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국민의힘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진우 의원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을 향해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내뱉었다.
| |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중 유해진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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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누리꾼이 그동안 유해진의 출연작을 열거하며 그가 ‘북한 관련 소재’, ‘반일 영화’, ‘군사정권 비판 영화’ 등에 자주 출연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게시글이 확산했다.
작성자는 “그냥 북한에 가서 살아라. 자유대한민국에서 꼴값 떨지 말고”라는 비난 글을 남겼다. 이에 주진우 의원은 해당 게시물에 직접 “북한상”이라는 댓글을 달며 비하에 동조했다.
그러나 해당 누리꾼이 ‘북한 소재 영화’로 소개한 유해진의 출연작 6편 가운데 대부분에서 유해진이 맡은 배역은 북한 인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깡패나 생계형 형사,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들어온 시골 마을의 주민 등의 역할로 출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 의원은 배우 김고은을 언급한 또 다른 SNS 글에 “그 감사한 현재를 박정희 대통령님이 만들어주신 거야. 알고나 말해야지”라고 답글을 달았다. 김고은은 ‘암살자(들)’에 대해 “현재에 대한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 꼭 함께 봐주시고 느껴달라”는 추천사를 남긴 뒤 악플 세례에 시달리고 있다.
| | 주진우 의원이 배우 유해진 씨를 향해 "북한상"이라고 남긴 댓글이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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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SNS를 통해 “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 시나리오 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급 배우들을 줄줄이 섭외한 감독의 능력에 찬사를”이라며 “그냥 배우들이 똥 밟은 사건으로 이해하면 되나”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주 의원은 ‘암살자(들)’ 제작 과정에 400억 원 규모의 중국계 자본이 들어갔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국내 제작진과 창작자들의 주도 아래 국내 자본으로 독립적으로 기획·제작된 작품”이라며 “중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최근 작품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과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투자 및 제작 자본에 관한 사항은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사실인 만큼, 사실과 다른 정보가 더 이상 확대·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개봉한 ‘암살자(들)’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고 육영수 여사 사망 사건을 주요 소재로 했다. 재일교포 문세광이 쏜 총에 맞아 육 여사가 사망했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와는 달리, 정권의 국면 전환용이었다는 뉘앙스를 풍겨 정치권에서부터 논란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