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 자본 형성위한 혁신적 돌파구 제공할 것”

by이건엄 기자
2024.08.29 16:45:56

[STO써밋 2024]
샘슨 모우 픽셀메틱 CEO
“STO로 자금 조달…게임 통해 새로운 기회 제공”
“STO 난제 해결책으로 비트코인·국채 융합 제시”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김연서 기자] “앞으로 토큰증권발행(STO)은 자본 형성을 위한 혁신적 돌파구를 제공할 것이다. 자산 보유에 있어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샘슨 모우 픽셀메틱 최고경영자(CEO)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 에서 ‘온라인 전략게임 무한함대 STO’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샘슨 모우 픽셀매틱 CEO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온라인 전략게임 무한함대 STO’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샘슨 모우 CEO의 말처럼 픽셀메틱은 STO의 강점을 일찍이 알아보고 게임 개발 과정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STO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실제 픽셀메틱은 다중접속온라인(MMO) 전략게임 무한함대(Infinite Fleet)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STO인 EXO 토큰을 발행한 바 있다.

EXO 토큰은 STO를 통해 발행된 투자자용 토큰으로 소유 시 이익을 분배받을 수 있다. 두 ‘EXOus’와 ‘EXOeu’ 등 두 가지 형태로 발행되며 각각 미국과 유럽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무한함대는 게임 내 아이템의 토큰화를 통해 플레이어가 게임 내 자산을 소유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인 게임 모델을 넘어 디지털 자산화와 금융 기회를 창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픽셀메틱 측 설명이다.

픽셀메틱이 발행한 INF 토큰은 게임 내에서 획득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폐로, 게임의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무한함대 플레이어는 이를 통해 NFT 형태의 우주선을 구매하거나 거래할 수 있다.



샘슨 모우 픽셀매틱 CEO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온라인 전략게임 무한함대 STO’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 자산은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소유할 수 있다. NFT를 통해 실제 소유권을 가질 수 있으며, 피어 투 피어(P2P) 마켓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샘슨 모우 CEO는 “우린 자산 토큰화로 게임 내에서 안전한 거래를 촉진하는 방법을 만들었다”며 “디지털 자산 거래에 P2P를 도입해 하나의 선순환 연결고리를 만든 셈”이라고 설명했다.

샘슨 모우 CEO는 STO의 난제 해결을 위해 국채와 비트코인의 결합이 필요하다고 봤다. 비트코인의 채권화가 국채를 토큰화한 STO와 일맥상통하는 만큼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픽셀메틱은 엘살바도르 정부에 비트코인과 국채를 결합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토큰증권발행(STO)은 암호화폐공개(ICO)와 기업공개(IPO) 사이에 위치한다”며 “막연하다는 점에서 암호화폐공개(ICO)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프로젝트가 존재해야만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공개(IPO)만큼 난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복잡한 절차 대비 수익이 낮다는 뜻으로 STO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국채를 비트코인과 결합하면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하고 STO 시장 부흥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샘슨 모우 픽셀매틱 CEO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온라인 전략게임 무한함대 STO’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