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4.07.31 17:29:49
화장품사업, 2020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화장품 사업에 힘입어 2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애경산업(018250)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 늘어난 1736억원, 당기순이익은 6.8% 증가한 129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액 731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5%, 29.1% 늘어나며 2020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맞춤형 전략을 구사한 일본에서 매출액이 지난해 2분기 대비 4배 급증했다. 루나(LUNA)가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제품을 다각화했으며 에이지투웨니스(AGE20`S)도 지난 4월 일본 전용 제품 ‘베일 누디 에센스 팩트 글로우’를 출시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 4월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AGE20’S의 미국 진출을 꾀하고 있다. 중국에선 고객층을 확대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AGE20`S 프리미엄 라인 ‘스포트라이트’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경산업은 국내에서도 헬스·뷰티(H&B) 채널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홈쇼핑 채널에서 AGE20`S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을 효율화하는 등 다양한 고객층 확보를 추진했다.
다만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액 1006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27.7% 감소했다. 중국, 미국 등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했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 마케팅에 투자하고 국내 디지털 채널 경쟁이 심해진 데 따른 비용 부담이 늘면서 이익이 줄었다고 애경산업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