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20.05.25 15:58:31
5차 감염 7명·6차 감염 한 명…부천 돌잔치 관련 다수
마곡동 미술강사 "잠복기동안 모니터링 필요"
렘데시비르 국내 도입은 논의중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6차 감염이 나타나는 등 지역사회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확진자인 미술학원 강사의 접촉자인 유치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5차 감염은 7명, 6차 감염은 한 명이다. 5차 전파는 대부분 부천 돌잔치 부페 라온파티를 다녀온 사람 관련이다.
6차 감염은 부천 돌잔치 뷔페를 다녀온 사람이 일하는 식당에서 노출된 동료가 감염이 됐고, 이 확진자의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다. 이 남성의 경우 택시기사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차 전파 중 세 명은 돌잔치 부페 라온파티를 다녀온 사람의 가족, 지인 등이다. 서울 광진구 음식점 일루오리 근무자의 동료와 손님 등 7명도 5차 전파로 확인되고 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6차 감염까지 나오면서 연결고리 차단이 잘 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빠른 전염 속도를 원인으로 꼽았다.
정 본부장은 “인천 학원강사의 경우 늦게 본인의 신분을 얘기하기도 했지만 이 확진자가 발견됐을 시점 이전에 이미 학원이나 노래방 등에서 노출이 있었던 상황”이라면서 “발생하고 17일만에 6차까지 전파가 된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전파가 되고 있고, 중간 무증상자를 통해 전파되면서 역학조사와 차단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노출이 있을 때는 접촉자 조사해야 하는 범위가 굉장히 넓다. 참석자가 많기 때문에 이들 모두의 동선을 찾아서 차단을 하는 속도가 전파 속도를 따라 잡기 어렵다.
정 본부장은 “여러 차수로 확대되면서 조사 범위를 넓히지 않도록 조기에 차단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자체에서 열심히 조사를 해서 6차까지 따라 가며 봉쇄를 하고 있고 접촉자 관리를 하고 있다는 그런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미술학원 강사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지역에서의 집단감염 우려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미 같은 학원에 다닌 유치원생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함께 근무하는 동료와 학원 수강을 받는 학생 등 총 113명에 대한 일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가 완료된 80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생을 제외한 나머지는 현재까지는 음성이다. 다만 아직까지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좀 더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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