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혁신보다 안정 택한 개각..개혁 고삐 늦춰선 안돼”

by한정선 기자
2019.03.08 16:15:34

8일 정호진 대변인 브리핑
"진영 행안부 장관 내정자, 탕평의 표상으로 회자될 것"
"김연철 통일부 장관 내정자, 한반도 훈풍 끌어와야"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정의당은 8일 청와대가 7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 데 대해 “임기 중반에 접어드는 문재인 대통령이 변화와 혁신보다 안정에 방점을 찍고 인선을 했다고 보인다”고 평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내치의 안정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혁의 고삐를 늦추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 대변인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내정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줄이고 경제 성장의 동력을 제고하는데 공정경제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역할을 당부했고,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내정된 같은 당 진영 의원에 대해선 “박근혜 정권의 인수위 부위원장에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지낸 진 의원이 20대 총선에서는 현재 여당의 당적으로 당선이 된 데 이어 입각까지 했다”면서 “탕평의 표상으로 회자될 것이 분명하고 막중한 역할이 부여되는 만큼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해 예외 없는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것을 두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 기류가 정체된 가운데 통일부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한반도의 훈풍을 끌어오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적임자인지 면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