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천 부천시장 "영상단지 조성…영화 촬영·투자사 등 유치할 것"
by이종일 기자
2019.01.23 14:57:14
장덕천 부천시장 23일 신년 기자회견
"2025년까지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문화복합시설, 영화 제작사 등 유치
올해 사업계획 확정 뒤 토지계약 체결
장 시장 "올해 문화산업화 원년 될 것"
|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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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은 23일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해 영화·만화·영상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장덕천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에서 영화 시나리오 작업부터 촬영, 편집, 투자 등 모든 과정이 이뤄지게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시장은 “2025년까지 부천 상동에 35만여㎡ 규모로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오는 6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약식을 한 뒤 12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문화산업단지에 문화복합시설, 첨단기업, 영화·애니메이션 제작사, 문화콘텐츠 산업 등을 유치하겠다”며 “부천시가 잘 가꿔온 문화인프라, 문화산업, 관광자원을 한 곳에 모아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영화든 애니메이션이든 문화산업에 관련된 모든 기업이 영상단지에 입주해 사업을 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산업의 경우 시나리오 작업, 촬영, 편집, 번역 등 모든 것이 영상단지에서 이뤄질 수 있다. 영화 투자사만 들어오면 연관 산업이 함께 성장한다”며 “관련된 인사들을 계속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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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시장은 “우수 기업들을 단지로 유치해 부천시의 세수를 늘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부천시의 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페스티벌을 더 키워내고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천시는 민간업체의 투자 제안을 받아 올해 안에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해당 계획에 맞춰 입주 기업을 유치하고 관련 조직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 부천시는 올해 경기뮤직타운 유치, 콘텐츠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장 시장은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경기뮤직타운을 부천에 유치해 음악 콘텐츠 제작·유통 등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수도권의 음악기업, 음악가 등의 유입을 유도하고 부천을 음악산업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캐릭터 산업과 연계해 이(e)스포츠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영상문화산업단지 안에 건립되는 웹툰융합센터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웹툰 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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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착공하는 웹툰융합센터는 9500㎡ 부지에 지상 9층 규모로 조성한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융합센터에는 작가·기업 사무실 90여개가 들어선다. 시는 이곳에서 웹툰 교육을 활성화하고 웹툰 콘텐츠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부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구상하고 있는 국립영화박물관 사업도 유치하려고 계획 중이다.
장 시장은 “앞으로 부천의 문화자원인 각종 도서관,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아트벙커 등을 관광산업과 연계해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며 “올해는 부천 문화산업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