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 하나금융 회추위 인터뷰 완료..정견 발표

by유현욱 기자
2018.01.15 16:14:51

김정태 KEB하나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전상희 유현욱 기자] 차기 KEB하나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놓고 금융당국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회추위)의 줄다리기 한 가운데 선 김정태() 회장이 15일 3연임을 이루고자 회추위원들 앞에서 자신의 정견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마치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애초 김 회장은 이튿날인 16일 인터뷰를 받을 것으로 점쳐졌으나 하나금융 측은 김 회장이 일정을 고려해 이날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자유방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임기 동안 자신의 하나금융에서 이룬 성과와 앞으로 비전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추위는 김 회장에 이어 함영주 하나은행장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회추위에 차기 회장을 뽑는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추위는 당초 일정대로 이날 오전부터 서울 모 호텔에서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뷰 대상자는 김 회장과 함 행장을 비롯해 총 16명이다.

회추위는 이날부터 이틀 간 인터뷰를 진행한 직후인 16일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를 추려 심층 인터뷰를 거쳐 22일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윤종남 회추위 위원장은 이날 “이미 정해놓은 일정을 소화하는 것일 뿐, 인터뷰 이후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앞서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지난 12일 회추위 측과 만나 회장 후보 선출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