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 샤오펑, 안면인식 사진 불법 수집…벌금 1800만원
by신정은 기자
2021.12.14 17:46:14
샤오펑 매장에 카메라 설치해 정보 수집
6월개월 간 43만여장…소비자법 위반
| 지난 4월 19일 상하이에서 열린 박람회에 전시된 샤오펑 P7. (사진= AFP) |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전기차(EV) 스타트업 샤오펑(Xpeng)이 안면인식 기능을 이용해 불법으로 정보를 수집해 1800여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14일 중국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상하이 쉬후이구 시장감독관리국은 최근 샤오펑 상하이 판매서비스 유한공사에 10만위안(약 18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이 회사는 7개 매장에 안면인식 기능이 있는 카메라 22대를 설치한 후 손님들의 정보를 수집하는데 사용했다. 남여 비율, 연령 등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샤오펑은 이같은 방법으로 올해 1~6월 모두 43만1623장의 사진을 수집했다. 소비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아 소비자권익보호법을 위반한 것이다.
샤오펑의 3분기 매출은 57억2000만위안(약 1조625억원)으로 시장전망치 50억3000만위안(약 9343억원)을 웃돌았다. 샤오펑은 6년 전 설립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총 1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