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 차단용 마스크, 이번주 후반 공급될듯

by노희준 기자
2020.06.01 15:16:52

"서너 업체 허가신청…공적마스크로 흡수 안해"
식약처 마스크 수급 상황 정례 브리핑

초여름 날씨, 덴탈 마스크 찾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반인용 덴탈 마스크(수술용 마스크)로 만든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이번주 후반부터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서너 개 (비밀마스크 생산)업체에서 허가 신청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 후반기 정도부터는 자연스럽게 이런 비말차단용 마스크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식약처는 여름철을 대비해 비말차단용 마스크 유형의 규격 등을 제도화해 관련 내용을 고시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여름철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인용 마스크로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가볍고 통기성이 있는 마스크다.



식약처는 이런 비말 마스크를 공적 마스크로 흡수하지 않을 계획이다. 양 차장은 “일단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공적마스크로 흡수하지 않고 민간에 자동적으로 유통이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말 마스크의 성능에 대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비말감염을 예방하고 기존의 수술용 마스와 거의 유사한 정도의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다”며 “기존 수술용 마스크가 KF기준으로 평균 55~80% 수준의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