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성 기자
2020.05.26 15:47:04
전시회 강국, 독일 전시회 기업들 8월부터 재개 결정
세계적 전시주최사 메쎄뒤셀도르프,카라반살롱 9월개최
[이데일리 류성 기자]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세계적 전시회들이 8월부터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카, 인터팩, 드루파 등 세계적 전시회를 주최하는 독일의 메쎄뒤셀도르프는 “독일의 전시 주최사들은 8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방침을 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메쎄뒤셀도르프의 경우 오는 9월 4~13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카라반살롱 2020(CARAVAN SALON)을 개최할 예정이다. 카라반살롱 2020은 캠핑카 산업 관련한 세계 최대 전시회로 꼽힌다.
앞서 독일 연방정부 및 지방정부는 무역박람회를 그동안 금지됐던 군중집회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독일에서는 무역박람회의 경우 주최사의 자율에 따라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
독일 정부에서 무역박람회를 집합 금지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는 군중집회와는 차별화되는 무역박람회의 특수성을 고려한 것이다. 무역박람회의 경우 방문 자체가 비즈니스라는 목적이 확실하고, 부스 설치 및 행사 조직 등에 있어 예방 조치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또 온라인 등록 시스템을 통해 방문자 추적이 가능하며, 동시 입장하는 방문자의 수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게 메쎄뒤셀도르프의 설명이다.
메쎄뒤셀도르프 관계자는 “9월 4~13일에 개최되는 카라반살롱에 대해 방문객간 최소한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방문객수를 2만 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면서 “입장권 현장 판매를 중단하고 온라인 시스템을 가동, 하루에 입장하는 방문객의 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메쎄뒤셀도르프는 물품보관소, 안내소 등 사람이 몰릴 수 있는 곳에 방역 인력을 더 많이 배치하고 충분한 환기를 위해 참가사 부스에 지붕 설치를 제한하는 등 다양한 수칙을 제정했다.
메쎄뒤셀도르프는 9월 초부터 카라반살롱을 시작으로 뷰티뒤셀도르프, 레하케어 등 한국에서도 많은 수가 방문하는 국제 전시회들을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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