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5.13 18:04:3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남극 빙하의 녹는 속도가 일부 지역에 걸쳐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드러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남극 빙하와 관련된 기관 산하 제트추진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에릭 리그노 캘리포니아대학교(UC) 어바인 교수의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남극 빙하의 녹는 속도를 경고한 이번 발표에 대해 미국 케이블뉴스 채널인 ‘CNN’은 일부 지역의 남극 빙하 용해가 멈출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레이더 관측위성을 이용해 남극 빙하를 연구해온 리그노 교수는 “남극 서부의 아문센해 빙하가 사라지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아문센해 빙하가 육지와 맞닿는 경계선을 관측한 결과 과거 빙하와 육지가 바로 접해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빙하가 녹아서 바닷물 위에 떠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