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등 19개 건설사, 몽골 철도사업 추진

by이태호 기자
2011.03.10 21:59:50

1040km 철도 구축..추정공사비 30억불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롯데건설을 주관사로 한 `코리아 컨소시엄`이 몽골 철도건설사업에 대한 예비사업제안서를 몽골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롯데건설이 10일 밝혔다.

코리아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달 중 몽골 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최적의 사업구조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철도건설사업은 몽골정부가 추진 중인 광산 연계 철도망 사업 1단계로 타반톨고이~준바얀, 샤인샌드~초이발산 등 총 1040km의 철도를 구축하는 공사다. 추정공사비는 약 30억달러며, 사업기간은 5년이다.



타반톨고이는 세계 최대 석탄 탄광으로 매장량이 64억톤에 달한다. 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석탄(7400만톤)의 81배 규모다. 제철용 유연탄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에서 얼마 남지 않은 탄광이라 투자 가치도 크다.

코리아 컨소시엄은 타반톨고이 광산 개발과 연계해 몽골 정부가 재원을 조달하고 이를 철도건설사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사업구조 설계를 제시했다.

코리아컨소시엄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해 롯데건설,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삼성물산(000830),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등 19개 건설업체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