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기재차관 "백신개발·빅3 산업에 R&D 투자 집중"

by공지유 기자
2021.07.26 16:23:28

R&D·혁신산업 분야 예산협의회 개최
"K-글로벌 백신허브 구축…한국판 뉴딜 성과 창출"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K-글로벌 백신허브를 구축하고 한국판 뉴딜 2.0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내년도 연구개발(R&D)과 혁신산업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7월 26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열린 ‘R&D · 혁신산업 분야 예산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6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R&D·혁신산업 분야 예산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안 차관은 그동안 정부의 선제적 R&D 투자가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코로나 등 국가 위기 대응의 마중물이 됐다고 강조했다.

안 차관은 “디지털·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과학기술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상승시키는데 기여했다”며 “특히 코로나19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대처해 감염병·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집중적 R&D 투자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내년도 R&D 투자에서는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한 혁신적 기술 개발 △한국판 뉴딜 2.0 성과 본격 창출 △미래 프론티어 기술 선제투자 △과학기술 발전 생태계 활성화 등 4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코로나19 백신 임상지원과 mRNA 등 신규 백신플랫폼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등 K-글로벌 백신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이른바 ‘BIG3 산업’에 대한 R&D 투자도 고도화한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구축·개방·활용 기반 기술, 5G 기술 고도화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또 양자·우주·6G 등 기술표준과 패러다임이 확정되지 않은 첨단 프론티어 분야에 대한 핵심 투자 프로젝트도 발굴하고 투자한다.

안 차관은 “R&D 투자 확대와 함께 성과 제고를 위한 투자 효율화가 병행돼야 한다”면서 “부처 간 R&D 투자를 공동기획·편성·집행하는 협업 과제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군간 상호 개방형 과학기술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연구개발 성과를 시장 성과로 연결시키는 기초-원천-응용-사업화 과정의 릴레이 투자 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KAIST, UNIST, DGIST, GIST 등 과기계 특성화대학에 대한 지원으로 지역 특성화 기업과 산업의 혁신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