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美 백악관보다 인원 많다’는 지적에 ‘절반 수준’ 반박
by김성곤 기자
2018.07.27 11:41:10
27일 靑총무비서관실 명의 보도자료 배포
“2기 청와대 조직개편, 정원 한 명도 증가시키지 않았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27일 문재인정부 2기 청와대 조직개편으로 미국 백악관 비서실보다 인원이 많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총무비서관실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이번 조직개편 결과, 청와대 조직이 여전히 크며, 미국 백악관 비서실(2017년 기준 377명)과 비교할 때, 청와대 비서실(443명)이 17.5%(66명) 많다”고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 “조직개편은 정원을 한명도 증가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날 단행된 2기 청와대 조직개편과 관련해 “현재의 정원 내에서 기능과 역할을 효율적으로 조정한 개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보도자료와 함께 배포된 ‘백악관 및 대통령비서실 조직 비교’ 표를 보면 청와대 비서실 인원은 미국 백악관의 절반 수준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백악관 비서실과 비교하여 우리나라 대통령비서실 인원이 많지도 않다. 각 국가별로 특성에 따라 비서실의 조직 및 인력운용에 차이가 있다”며 “미국 백악관은 보좌기능의 비서실, 현장관리, 행정지원, 경제보좌관, 부통령실 등으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는 반면, 청와대는 대통령비서실 정원 내에 보좌기능, 현장관리, 행정지원, 경제보좌관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청와대는 26일 문재인정부 2기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골자는 현행 비서실·정책실·안보실 3실장 12수석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일부 비서관의 신설 또는 분리 및 통합 등 미세조정이다.
현재의 비서실·정책실·안보실 3실장 12수석(8수석·2보좌관·2차장) 48비서관을 3실장 12수석(8수석·2보좌관·2차장) 49비서관으로 1개 비서관을 순증한 것. 중소상공인 경쟁력 제고는 물론 자영업 정책의 총괄 및 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자영업비서관을 신설하고 나머지 비서관의 경우 각종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인력 범위 내에서 일부 기능의 통합·분리 또는 명칭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