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4.08.06 19:39:1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6일 전남 한빛원전에서 협력회사 직원이 프레온 가스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께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빛원전 사무실에서 협력회사 직원 A(43)씨가 얼굴에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그 안으로 프레온 가스 관을 연결한 채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했다.
A씨는 전날 퇴근해 원전 인근 집에 갔다가 아무도 없는 사무실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날 오전 출근한 동료들이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빛원전 정비원이며, 그가 발견된 곳은 정비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이다. 프레온 가스는 그 사무실 바로 옆 자재 창고에 보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A씨가 사무실 열쇠를 갖고 있는 점으로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