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또 하락..경제지표-맥도날드 실적 `실망`

by이정훈 기자
2014.01.23 23:35:08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또다시 하락하며 출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가 대체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실적이 저조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86%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0.63% 떨어지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0.70% 하락 중이다.

개장전 발표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3주일만에 소폭 반등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국 평균 집값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1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석 달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오자 시장심리가 더 냉각되고 있다.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컨티넨털 등의 실적이 양호했지만, 글로벌 소비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맥도날드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 것도 지수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맥도날드와 이틀전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았던 IBM이 하락하는 반면 실적 호조를 보인 록히드 마틴과 유나이티드 컨티넨털은 소폭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