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농촌서 여름 휴가를" 도심서 캠페인

by장종원 기자
2015.07.07 18:05:33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연일 농촌에서 여름 휴가보내기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허 회장은 7일 ‘도농 교류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촌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홍문표 국회의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및 소비자단체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날 캠페인은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촌을 도와 내수회복을 촉진하고 도시와 농촌간 교류를 자연스레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허 회장은 “도시와 농촌이 다시 힘을 모아 내수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그 첫걸음이 농촌에서 보내는 여름휴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여름에는 보다 많은 분이 ‘자매마을’로 휴가를 떠나 농촌에는 활력을, 국내 관광에는 생기를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 회장과 참석자들은 이어 거리로 나가 칠월 칠석 대표음식인 복숭아화채를 행인에게 나눠주며 ‘농촌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소개했다. 농업박물관 앞 원두막에서는 어린이들과 수박, 참외 등 여름 과일을 시식하며 도시 속에서 잠시나마 여름휴가의 기분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허 회장은 지난 1일 회원사 서한문을 통해 회원사 임직원들이 농촌 자매마을 등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독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경련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전경련 자매마을인 화전마을을 찾아 농촌 여름휴가 체험에 나서기도 했다.

기업들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삼성은 임직원 대상 ‘전국 휴양지 콘테스트’를 통해 국내 휴가를 독려하고 해외 거래처 및 고객을 국내로 초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 말부터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전국 주요 전통시장 방문 행사를 진행 중이며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경주 등에 설치한 휴양소를 무료로 개방해 임직원들의 국내 휴가를 장려할 계획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7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및 소비자단체대표 등 각계 인사들과 함께 ‘농촌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 왼쪽 부터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 전경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