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4.08.12 16:38:28
PET병 사업, 분할신설회사 설립..내실 경영 본격화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삼양사가 조직을 재편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양사는 “식품 계열회사인 삼양밀맥스를 흡수합병하는 동시에 PET병 및 재활용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 회사를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삼양사와 삼양밀맥스의 합병비율은 1대 0.2708686이다. 이에 따라 삼양사는 보통주 1,206,496주를 신주로 발행해 삼양밀맥스의 100% 주주인 삼양홀딩스에 배정하게 된다.
이번 합병을 통해 밀가루 생산 회사인 삼양밀맥스와 판매 회사인 삼양사 간 분리돼 있던 생산, 영업, 전략기획 기능을 통합하고 효율적인 인력배치로 경영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양밀맥스는 지난해 매출액 1378억 원, 당기순이익 41억 원을 기록했다.
삼양사 PET병 및 재활용 사업부문은 물적 분할의 방법으로 분할되며, 분할 신설회사는 삼양사의 100% 자회사가 된다.
삼양사는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위험의 분산을 위해 이번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사 PET병 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824억 원, 당기순이익 39억 원을 기록했다.
삼양밀맥스 합병기일과 PET병 사업부문 분할기일은 2014년 11월 1일이다.
한편 삼양사는 작년 계열회사인 삼양EMS와 삼양웰푸드를 합병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초석을 다졌으며, 최근에는 식품 B2C 제품 중 수익성이 부진한 제품을 철수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삼양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48억 1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