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희 기자
2011.01.27 19:00:00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 잠재 불안요인 대비"
"의료 관광 컨설팅등 진입장벽 과감히 철폐"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단기적으로 1분기 물가상승압력이 대내외적으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늦게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 파이낸셜포럼에 참석해 "올해 거시정책의 핵심은 물가안정으로 금융, 외환시장 안정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장·단기 미시대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장관은 "가계부채, 한계기업 및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강화하는 등 잠재적 불안요인도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외환부문은 선물환 포지션 제도,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환원, 거시안정부담금(은행부담금) 등 3중 안정장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창업기, 성장기, 정체기, 전주기 등 단계별 지원정책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진입장벽을 개선하고 교육·컨설팅 분야에 1850억원을 지원해 지난해보다 350억원 확대키로 했다.
또 윤 장관은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내수산업의 핵심인 서비스산업을 선진화해야 한다"며 "이해집단간 갈등과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관광, 컨설팅, 문화·컨텐츠 등 고부가가치 업종에 대한 진입장벽을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장관은 "G20 정상회의를 통해 확보한 신뢰자본을 바탕으로 개도국 지원 확대, 대외협력 강화 등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인도, 이집트 등 신흥개도국과의 경제협력 수준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