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혁신성장본부 본격 활동…5일 6개 산단 동시 방문

by김형욱 기자
2018.07.04 16:30:00

범 부처 실무진 참가 ‘투자지원 카라반’…주 2~3회 현장 방문 활동키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1월 혁신성장 기업 현장을 찾은 모습. (사진=기재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성장 성과를 빠른 시일 내 낸다는 목표다.

기재부는 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국 6개 국가산업단지를 찾아 56개 개별 기업 투자상담을 돕는 ‘투자지원 카라반’ 활동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출범 때 경제정책 축의 하나로 혁신성장을 내세웠으나 큰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기재부는 이에 지난달 28일 직원 36명을 차출해 혁신성장본부를 설립했다. 민간 구성원을 포함해 총 180명 규모를 갖춰 활동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기업의 투자 애로사항을 듣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투자지원 카라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방문 산업단지는 오송생명과학국가산단과 구미국가산단, 광주첨단과학국가산단, 명지·녹산국가산단, 반월·시화국가산단, 남동국가산단 여섯 곳이다.



방문단은 기업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빨리 풀어내자는 취지에서 10여 관계부처 실무자와 전문 인력으로 꾸렸다. 기재부 외에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기업 투자 관계부처는 물론 공정거래위원회나 고용노동부, 환경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등이 총출동한다. 산단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산업은행, 신용·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관련 공공기관도 함께 한다.

혁신성장본부는 앞으로도 구성원 스스로 혁신성장 관련 현장 변화를 느끼도록 주 2~3팀 이상 현장방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7월 2주차엔 국토부 주관으로 규제 샌드박스 적용을 요청한 드론 생산업체를 찾고 3주차엔 교육부 주도로 대학기술지주회사를 찾는다. 4주차엔 중기부 중심 스마트공장 도입 업체 방문, 5주차는 농림축산식품부 중심 스마트팜-ICT 융합 관련 기업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엔 현장에 투자 상담소를 설치해 현장 기업의 애로를 듣고 상담하는 현장 접수형 활동이지만, 앞으로는 미리 사전조사나 의견 수렴을 거친 후 대상 기업을 찾아 과제를 해결하는 과제 해결형 방문도 진행한다.

정부 내 1대1 문제 해결 담당자를 지정하고 각 부처 혁신성장전담관을 중심으로 혁신성장 투자지원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과제 이행을 끝까지 도울 계획이다. 현장 방문 이후엔 상담 기업과 SNS 플러스친구 계정을 통해 소통할 계획이다. 필요 땐 대기업이나 민간금융기관과도 협조해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기재부 혁신성장본부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 애로를 실질적으로 풀고자 개별 부처 중심의 문제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관련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함께 현장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