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중국미술관 국제고문 추대

by이정현 기자
2018.06.22 16:44:22

사진=예술의전당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이 중국 유일의 국가미술관인 중국미술관의 국제고문으로 추대되었다.

예술의전당은 22일 이같이 밝히며 “이번 추대는 중국에서 열린 실크로드국제뮤지엄연맹의 창립 포럼에서 고 사장이 첫 번째 기조강연을 맡아 ‘예술의 세계연대와 문명간 하모니’를 주제로 발표하고 연맹에 가입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 노보텔호텔에서 개최된 환영만찬에서 ‘실크로드 여성미술제’ 개최를 제안하고 참가국 대표 전원의 찬성을 이끌어 내기도 하였다.



우웨이산 중국미술관 관장은 6월 19일 포럼 인사말과 기조발제에서 재차 고 사장의 제안을 거론하며 실천프로그램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기조강연에서 “21세기 우리 인류에게 닥친 문명 간의 갈등 문제를 유일하게 풀어갈 수 있는 방책은 새로운 문명의 패러다임에 걸맞은 새로운 예술의 창출 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자 종착지인 한국이 중국은 물론 실크로드 여러 국가와 힘을 합쳐 전 세계 다양한 문명권의 전통과 역사의 근원을 시추함으로써 요동치는 21세기를 예술로 재해석하고, 선사와 역사, 동과 서, 인간과 기계가 하모니를 이루어 교통하는 하모니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연맹 주관으로 베이징 중국미술관 및 돈황 석불사원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다. 연맹은 실크로드 상의 미술관, 갤러리, 아카데미가 예술과 문화 분야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육해상 실크로드 지역의 국가 및 지역 간 상호 학습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해당국가 국립미술관 갤러리와 아카데미 대표단이 모여 ‘실크로드 국제뮤지엄연맹 창립선언문’에 서명하면서 이번에 창립되었다. 참가국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그리스, 싱가포르, 터키, 홍콩, 프랑스, 영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