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구글 만난 기후부…반도체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논의

by정두리 기자
2026.08.25 12:00:12

글로벌 기업 국내 투자 확대에 RE100 수요↑
기후부, 산업계 재생에너지 조달 애로 청취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구글, ASML 등 글로벌 반도체·첨단산업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조달 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와 머리를 맞댄다.

(사진=연합뉴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구글·ASML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조달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라 마련됐다. 정부는 이날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은 대규모의 안정적인 전력을 필요로 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이행과 온실가스 감축 요구에도 대응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이 기업의 국내 투자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부는 이날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2030년 재생에너지 100기가와트(GW)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우선 공장 지붕과 영농형·수상형 태양광 등 다양한 입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태양광 설치를 가로막는 이격거리 기준도 개선한다. 국·공유지 활용과 계획입지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입지 제도도 혁신할 계획이다.

시장 제도 개선 방안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를 개편해 장기고정가격 계약시장으로 전환하고, 직접전력거래(PPA) 중개시장 개설 등을 통해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보다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국가 전력망 확충도 주요 과제로 제시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첨단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투자 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원주 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첨단산업에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입지, 시장, 전력망 혁신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확충하겠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전 세계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해 제도 개선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