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계도 尹 비상계엄 사태 비판 "탄핵 적극 지지"
by김현식 기자
2024.12.06 15:47:40
민족문제연구소·역사학회 등 60개 단체 공동 성명
"대통령 직무 정지 시급…가담자 조사·처벌도 요구"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역사학계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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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역사학회, 한국역사연구회, 한국근현대사학회 등 60개 단체는 6일 공동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와 군의 불법적 국회 유린 행위는 반한법적인 내란적 범죄 행위”라면서 “계엄령을 통한 내란적 행위는 정상적인 수단으로는 국가를 통치할 수 없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엄령 시도 이후 국내외에서 누구도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정치적 상황이 불확실한 한국과 관계를 지속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지 않으면, 그 기간만큼 한국은 정치경제적 위기가 계속되고 평화마저 위협받는 무정부 상태가 되는 현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대통령의 직무 정지가 매우 필요하고도 시급한 것이 분명해진 만큼 국회의 탄핵 소추안은 반드시 가결되어야 한다. 나아가 계엄에 가담하거나 방조한 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