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석방에도 달려온 이재명…"게임은 문화콘텐츠 핵심"
by김가은 기자
2025.03.07 15:11:03
이재명 당대표, 尹 석방에도 게임특위 출범식 참여
"박근혜 정부서 4대 중독물로 여기며 규제 시작돼"
"中에 밀리는 상황 안타까워, 산업 발전 힘쓸 것"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석방으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 와중에도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국내 게임산업이 과도한 규제로 위축되고 있다며 향후 특위를 통해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게임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재명 당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크래프톤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대표 캐릭터 피규어를 살피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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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과 함께 4대 중독물이라고 칭하며 탄압하기 시작했다”며 “게임업체에 대한 온갖 규제도 시작돼 전 세계 선두그룹이었던 국내 게임산업이 중국에도 밀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게임산업의 잠재력에 주목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게임 산업은 민주당이 최근 발표한 ABCDE 중 C에 해당하는 문화 콘텐츠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청년 일자리에도 도움이 되는 잠재력이 있는 산업이지만 정부 차원의 관심이 적고, 억압을 당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과거와는 위상이 달라진 만화와 게임을 비교하며 향후 게임이 문화산업의 기본 토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세월이 지나면 상황에 대한 판단도 다른데 어린 시절 만화를 보면 불량학생 취급을 당했다. 현재 만화는 문화 산업의 기본적인 토대 대접을 받게 됐다”며 “게임도 비슷한 것 같다. 민주당이라도 관심을 높여서 하나의 산업으로써 세계를 무대로 발전할 수 있게 하고, 이용자들이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게임에 대한 인식도 바꿔서 건전한 여가활동의 수단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