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4.03.14 17:21:42
젝시믹스 제품군 다양화, 오프라인 채널 강화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도 확장
“올해 해외시장 수익성 확보에 총력”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패션브랜드 젝시믹스를 보유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2326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매출로 보면 2022년 대비 12% 증가해 6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달성했다. 특히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는 전년대비 14% 상승한 매출 2214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한 성장은 젝시믹스가 맨즈, 골프, 액세서리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해외 시장도 확장했다. 지난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중국법인은 현지 대형 유통사인 YY스포츠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기지 구축과 유통망 확대에 적극 나섰다. 또한 일본법인을 비롯해 호주,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며 인지도 제고와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엔 대만법인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로 편입하고, 기존 식품 전문 자회사 브랜드엑스헬스케어를 매각했다. 젝시믹스에 주력할 수 있는 사업구조로 개편하면서 향후 실적 증대에 기여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까지 해외 채널 ‘확대’에 집중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해외 채널에서의 폭발적 매출 증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로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올 초엔 이미 진출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마케팅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파트’, 온라인 비즈니스에 보다 집중한 ‘글로벌 온라인 파트’를 꾸리는 등 조직도 개편했다.
젝시믹스는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우먼즈 외에도 맨즈, 골프, 슈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도 신제품 비중을 늘려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론칭 2년차에 130억을 돌파한 골프 라인은 수요 증가에 맞춰 올해 신제품 수를 2배 이상 준비하고 시즌별 컬렉션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경기 침체와 패션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젝시믹스는 경영 효율화와 외형 성장을 통해 연 매출 2000억원대 진입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 성장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