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 보고(寶庫) '한탄강', 세계속으로 한발짝 더

by정재훈 기자
2018.12.03 14:46:27

경기도, 유테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서 제출

포천아트밸리 천주호 전경.(사진=경기도)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경기도와 강원도를 아우르는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이 세계인들의 곁으로 한발짝 더 다가섰다.

경기도는 지난 30일 강원도와 함께 유네스코 본부에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신청서 제출은 지난달 22일 열린 제20차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에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하기로 한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심의에 따라 도는 한탄강 지질공원의 조건 이행계획과 함께 세계 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환경부 측에 제출했으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거쳐 유네스코 본부로 전달했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으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경기도가 강원도와 함께 추진하는 상생협력사업 중 하나로 우수지질 자원을 보유한 경기지역의 포천·연천과 강원지역 철원을 흐르는 한탄강 일원이 대상이다.

한탄강 제1경인 현무암협곡.(사진=경기도)
도는 내년 3~4월 중 유네스코 회원국의 검토 및 평가위원의 서면 평가 등의 절차를 밟은 후 7~8월 유네스코 평가위원의 현장평가 등을 마치면 2020년 4월께 최종 인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와 강원도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설득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도지사 명의의 지지서한을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

도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 시대를 맞아 DMZ 일원의 자연·생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탄강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유네스코 최종 인증까지 경기도와 강원도가 힘을 합쳐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12월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으며 연천·포천·철원을 아우르는 총 1,164.74㎢ 면적에 재인폭포, 비둘기낭, 주상절리 등 24개소의 지질명소가 소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