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킷 제조업PMI, 석달만에 하락..예상도 하회

by이정훈 기자
2014.01.23 23:05:03

1월 마킷 제조업PMI 예비치 53.7..예상하회
생산-신규주문 등 동반 조정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사가 집계한 미국의 1월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기대를 밑돌며 석 달만에 처음으로 하락 조정세를 보였다. 다만 지수는 경기 기준점이 되는 50선을 넘어 제조업 경기가 견조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23일(현지시간) 마킷이 발표한 1월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가 53.7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지난해 12월 확정치인 55.0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55.0을 모두 밑돈 것이다.

특히 제조업 PMI는 최근 3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다만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치인 50선을 훌쩍 넘어서 경기가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세부항목별로는 제조업 생산지수가 앞선 12월 확정치인 57.5에서 53.4로 하락했고 신규주문지수도 56.1에서 54.1로 하락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제조업체들의 경기 판단도 일시적으로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