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24.08.26 18:09:41
SK, 현대차 이어 한경협 회비 납부
국내 4대그룹 중 삼성, LG만 미납입
삼성 언제쯤 낼까…재계 이목집중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현대차그룹에 이어 SK그룹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했다. 국내 주요 4대 그룹 가운데 두 곳이 납입을 마친 가운데 삼성그룹과 LG그룹은 언제쯤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곳까지 동참할 경우 한경협이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정도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주 한경협에 연회비 35억원을 냈다. 4대 그룹 중 지난달 초 현대차그룹에 이어 SK그룹까지 납입한 것이다. 4대 그룹이 속한 제1그룹의 연회비는 각 35억원이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4대 그룹은 과거 국정 농단 사태 이후 한경협 전신인 전경련을 탈퇴했다가, 지난해 다시 합류했다. 4대 그룹을 회원사로 둔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경협에 흡수 통합되면서, 한경협에 재합류했다. 다만 4대 그룹은 그동안 실제 회비는 내지 않았던 만큼 말 그대로 ‘형식상’ 한경협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 3월 말~4월 초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개 회원사에 회비 공문을 발송했지만, 4대 그룹은 한동안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현대차와 SK가 회비 납부 신호탄을 쏘면서 조금씩 바뀌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대차그룹 내에 있는 한경협 회원사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총 5곳이다. SK그룹의 경우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4곳이었으나, 이번에 SK네트웍스 대신 SK하이닉스가 합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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