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포스텍, ‘배터리 소재 전문 인재 육성’ 협력

by박순엽 기자
2022.03.22 16:52:38

올해 하반기부터 ‘e-배터리 트랙’ 과정 운영
학위 등록금 전액·장학금, 포스코케미칼 지원
“국내 배터리 산업 미래 경쟁력 확보에 기여”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포스텍과 함께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전문 인재 육성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22일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본관에서 포스텍과 ‘e-배터리 트랙(e-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과 김무환 포스텍 총장, 김성준 에너지소재대학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텍에 올해 하반기부터 배터리 소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과정을 운영한다. 포스텍 에너지소재대학원을 통해 석·박사 과정의 우수 인재를 e-배터리 트랙으로 선발해 학위 과정을 마치면 포스코케미칼 연구소 등에 채용하는 방식이다.

e-배터리 트랙 학생들은 배터리 소재 기초연구와 함께 포스코케미칼의 산업 현장을 탐방하고 과제에 참여하는 등 현장 중심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창의적 리더십 등 인문 교양과 리더십 육성 과정도 함께 이수한다. 학위 과정 등록금 전액과 장학금은 포스코케미칼이 지원한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포스텍과 산학일체연구센터를 개소했고, 한양대 배터리 센터를 포함해 국내 주요 대학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 협약 등 여러 대학과의 인재 육성 협력을 확대,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탁월한 연구성과로 국가 과학기술 기반 확충에 기여하고 있는 포스텍과의 협약은 포스코케미칼뿐 아니라 국내 배터리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선발된 학생들이 배터리 소재 업계를 이끌어가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가는 포스코케미칼과의 협력을 통해 배터리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소재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선발된 학생들을 핵심 인재로 양성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왼쪽)과 김무환 포스텍 총장이 22일 ‘e-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