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전성시대’ 서울 청량리·인천·광주·춘천 등지서 분양 잇따라

by박민 기자
2019.01.15 14:14:43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청약 경쟁률 상위 단지는 대부분 구도심 내 ‘새 아파트’였다. 1순위 청약 경쟁률 346.51대 1을 기록한 대구 중구 남산동 ‘e편한세상 남산을 비롯해 대전 서구 탄방동 ‘e편한세상 둔산1단지(321.36대 1)’,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 자이(171.41대 1)’ 등은 모두 구도심 내 새 아파트로서 기존 도시의 생활편의시설이나 도로 등 인프라 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올 들어 이달에도 서울 청량리와 인천 계양 등 수도권과 광주, 대구, 춘천 등 주요 지방의 구도심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구도심은 교통, 학교, 문화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입주와 동시에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신도시와는 다른 매력”이라며 “다만 최근 들어 청약 자격 및 대출 등의 규제가 강화된 만큼 내집 마련 계획을 잘 세우고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에서는 롯데건설이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65층에 4개동, 1425가구 규모다. 이중 1253가구(전용 84~177㎡)가 일반에 분양한다.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1개 동도 별도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과 바로 인접해 있다.



인천에서는 삼호와 대림산업이 계양구 효성동 일원 효성1구역을 재개발해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3층에 12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39~84㎡ 총 1646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은 830가구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브랜드 공급이 22년간 없었던 계양에 들어서는 브랜드 단지다. 인근에 홈플러스 작전점, 이마트 계양점 등 대형 마트가 위치해 있고 계양구청과 한림병원, 메디플렉스 세종 등 편의시설과도 가깝다.

광주에서는 반도건설이 남구 월산동 일대에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35~84㎡ 총 88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623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광주 1호선 돌고개역과 양동시장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단지이며 광주선 광주역, 광주종합버스터미널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양동초, 무진중이 도보권에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주변으로 발산근린공원과 광주천변 산책로가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구에서는 동원개발이 동구 신천동 일대에서 재건축을 통해 ‘동대구 비스타동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24가구 중 368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대구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대구역 생활권 내에 위치한 이 단지는 대구지하철 1호선과 KTX, SRT의 이용이 편리하며 동대구IC도 단지 가까이서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