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매-Ⅱ 성능개량 양산사업 추진…LIG넥스원 '활짝'

by남궁민관 기자
2017.11.20 15:35:29

대포병탐지레이더Ⅱ 모습.LIG넥스원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철매-Ⅱ 성능개량 양산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LIG넥스원(079550)의 수혜가 기대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송영무 국방부장관(위원장)을 주재로 열린 제10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철매-Ⅱ 성능개량 양산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이번 사업은 북한의 탄도탄 등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며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현재 안보상황과 전력화 시기를 고려해 올해 12월 양산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철매-Ⅱ 성능개량에는 약 1400억원의 비용을 투입,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외국산 무기체계로의 대체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양산 중단 가능성이 지속 거론되어 왔던 상황. 이에 LIG넥스원은 최근 연간 실적전망 하향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가 시장에서 지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LIG넥스원 입장에서는 이같은 그동안의 우려를 씻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철매-Ⅱ 성능개량 양산사업의 총 규모는 약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이번 철매-Ⅱ 성능개량 양산사업 이외에도 전술함대지유도탄, 대포병탐지레이더-Ⅱ, 국지방공레이더 등 다수의 개발사업이 완료하고 늦어도 내년 중 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밀타격, 감시정찰 등 고부가·고기술 분야에서의 지속 성장동력 확보 활동을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