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6.06.09 15:38:3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10대 여대생이 길에서 만난 강도를 피하려다 뇌졸중으로 의식불명에 빠졌다. 피해 여대생은 희귀·난치성 질환 ‘모야모야병’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야모야는 일본말로 담배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모양을 뜻하는 단어로,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을 늘리기 위해 흐르는 혈관들이 생긴 모습에서 따온 병명이다.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뇌혈관이 좁아지는 협착이나 막히는 폐색을 보이며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이 병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힘이 들 때 불현듯 두통과 의식장애, 마비 증상 등이 나타난다.
이번에 강도를 피해 달아나다 의식불명에 빠진 여대생의 경우도 갑작스런 위협에 놀라 이같은 증상이 일어나 뇌출혈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피해 여대생은 중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이며, 그의 어머니도 충격을 받고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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