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5.10.12 17:59:1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위 움직임에 동참했다.
진중권 교수는 국정화 행정예고가 사실상 확정된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우리 헌법에 명시된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은 실로 해괴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집단으로 실성을 했나 보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교수는 “나라 전체를 ‘헬조선’ 만들어 놓고 지지율을 유지하려면 시대착오적 이념전쟁으로 정치적 의식의 후진적 층위들을 집결시켜야겠다”면서 “나아가 이참에 제 선조들의 친일에 면죄부를 주고 나아가 그 짓을 장한 애국질로 둔갑시킬 수도 있고”라며 정부와 새누리당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안을 비난했다.
국정화 반대 시위 논란에도 교육부는 12일 오후 2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발행체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직접 대국민 발표문을 낭독하며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균형 잡힌 한국사 교과서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