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치안총수 회담 개최…"테러 및 사이버범죄에 협력"

by박기주 기자
2019.09.27 18:25:02

민갑룡 경찰청장, 싱가포르 경찰청 방문

△민갑룡(왼쪽 세번째) 경찰청장이 27일 싱가포르에서 홍위택 싱가포르 경찰청장과 만나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경찰청)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청은 27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이 홍위택 싱가포르 경찰청장과 ‘한-싱가포르 치안총수 회담’을 갖고 치안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경찰청장이 싱가포르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테러 및 사이버범죄 등 국제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에 뜻을 같이하고, 아세안 국가들의 치안역량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싱가포르는 아세안 경찰 협력기구인 ‘아세아나폴’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싱가포르 경찰은 아세안 지역 치안역량 발전을 위해 한국 경찰과의 협력 프로그램 추진을 희망하고 있다.

홍위택 싱가포르 경찰청장은 “싱가포르와 대한민국 양국 경찰이 아시아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며 “대테러 및 사이버범죄 수사 등 첨단 분야를 포함해 모든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 경창청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갑룡 청장은 치안총수 회담에 앞서 싱가포르에 있는 ‘인터폴 혁신단지(IGCI)’를 망문해 인터폴과 함께 아시아 국가들의 치안협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