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태진 기자
2018.09.14 15:56:00
반도체 낙관론 반영… 전기전자·제조업↑
삼성電·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강세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반도체 업종에 대한 낙관론의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상승장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0%(32.02포인트) 오른 2318.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부터 2300선을 돌파하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 5일 2200선으로 떨어진 이후 거래일 기준 7일 만에 2300을 넘어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는 큰 모멘텀이 있어서 변화하기 보다는 종목별 이슈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영향을 많이 받는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체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반도체주의 주가도 함께 오르면서 코스피지수의 강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93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263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연기금등 180억원 순매도했지만 금융투자 100억원, 은행 25억원, 기타금융 21억원, 투신 15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4838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제조업, 증권, 화학, 종이·목재, 운수창고, 운수장비, 건설업, 보험 등 순으로 올랐다. 비금속광물, 은행,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네이버(035420) 삼성물산(028260) 등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상장 첫날을 맞은 우진아이엔에스(010400)가 29.70%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227840) 한국특수형강(007280) 이구산업(025820) 진양화학(051630) 세원셀론텍(091090) 등도 올랐다. STX중공업(071970)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삼성출판사(068290) 일진디스플(020760) 한국유리(002000) 등은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2억8377만여주, 거래대금 5조489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총 526개 종목이 올랐다. 하락한 종목은 303개고 하한가는 없었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