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AI 적용 '오피스2018' 선봬..'웹한글'도 공개

by김유성 기자
2018.04.26 11:45:10

챗봇 기능 추가된 오피스 상품 2년 3개월만에 선봬
웹 접속만 되면 PC, 스마트폰 상관없는 '웹한글' 공개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등 새 먹거리 사업도 발표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한컴)이 2년3개월만에 새 오피스(기업용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한컴은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했다.

한컴은 26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한컴 말랑말랑데이’를 개최하고 ‘한컴오피스2018’을 공개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웹한글’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한컴오피스2018’은 콘텐츠의 생산자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한컴에셋’과 문맥을 이해하는 인공지능기반 번역 서비스, 사용자가 직접 출판할 수 있는 전자책 솔루션을 연동했다.

‘한컴에셋’은 문서 작성에 필요한 다양한 서식과 클립 아트, 글꼴을 공유해 판매할 수 있다. 앞으로는 교육,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오피스2018’은 챗봇을 도입해 문서 도움말과 기능 정보를 소개한다. 이를 위해 토종 인공지능 솔루션 ‘엑소브레인’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대화형으로 일정 관리를 하고 관련 문서도 첨부할 수 있다.



자동통번역 솔루션 지니톡 엔진도 추가됐다.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휴대폰에 ‘한컴툴즈’를 설치하고 PC와 연결하면 음성으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텍스트 입력도 된다.

한컴은 내년 출시인 ‘웹한글’도 함께 공개했다. ‘웹한글’은 별도 설치 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웹 환경에서 한글 문서를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 웹에 접속만 할 수 있으면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상관없이 문서작성을 할 수 있다.

한컴은 핵심 사업 영역으로 ‘스마트시티’와 ‘블록체인’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한컴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차량, 드론 CCTV, 스마트빌딩을 제어하는 IoT 플랫폼 △소방, 통신, 방범 등 공공 서비스 △전자정부 스마트 계약 등 스마트 행정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한컴은 이들 솔루션과 기술을 망라한 ‘한컴 스마트시티 플랫폼’ 개념을 제시하고, 교통, 안전, 에너지 환경, 복지에 이르기까지 도시 문제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한컴그룹 내 통합보안 솔루션을 담당하고 있는 한컴시큐어는 블록체인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연동할 수 있는 ‘한컴에스렛저’를 공개했다. ‘한컴에스렛저’는 보안성을 강화해 데이터 신뢰성을 보장하겠다는 목표다. 금융, 계약, 자율주행 자동차, 헬스케어 등 스마트시티 사업 영역에서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