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기후변화대응 R&D 866억 투입…전년대비 9.6%↑

by조용석 기자
2018.01.15 16:00:00

연료전지·2차전지 신규 R&D 기획…현지사업화도 지원
연차평가 원칙적 폐지…“2018년 원천기술 도약의 해”

2018년도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예산 현황(자료 = 과기정통부 제공)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올해 800억원대 예산을 투입해 기후변화대응 기술 관련 연구개발(R&D)을 이어간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도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예산은 866억원으로 2017년(789억원)과 비교해 9.6%포인트(약 77억원)가 증가했다.이 사업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온실가스 저감·자원화 및 기후·적응분야에서 세계 선도적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혁신 성장 동력 창출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사업은 △태양전지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2차 전지 △Korea CCS 30 △지구온난화 대응 에너지환경기초 원천기술개발 △차세대 탄소자원화 △기후기술 현지화지원 △기반기술연구 △기획심사평가비 △다부처공동연구 △C1가스 리파이너리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정부는 올해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연료전지와 2차 전지에 58억 원 규모의 신규 R&D를 기획했다. 또, 국내 기후 기술을 개도국에 수출·사업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지 사업화 과제에도 약 8억원을 지원한다.



온실가스 저감 분야에서는 연료전지, 2차 전지 신규 과제를 포함, 태양전지, 바이오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기술에 대해 585억 원을 지원한다. 온실가스 자원화에서는 탄소자원화의 공백기술 및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착수한 차세대 탄소자원화 사업 등에 217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과기정통부가 지난 해 발표한 ‘연구개발(R&D) 기획-수행-성과관리’ 전 주기에 걸친 혁신적 방법을 적용, 연차평가를 원칙적으로 폐지키로 했다. 그간 연차평가는 신규과제의 경우 창의·자율성을 지나치게 제한하게 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기후기술 현지화 신규과제는 2월, 연료전지 및 이차전지 분야 신규과제는 기업수요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공고(4월 예정) 및 선정(5월 예정)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를 기후 분야 원천기술 개발 도약의 해로 삼아, 혁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시대를 열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