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논란' 文대통령 방중 식사, 중국서 세트메뉴로 등장
by박지혜 기자
2017.12.18 15:45:0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국내에서 ‘혼밥’ 논란이 일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아침식사가 중국에선 ‘신메뉴’가 됐다.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문재인 대통령 세트’를 먹은 인증샷과 후기가 올라왔다.
‘문재인 대통령 세트’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방중 이튿날인 지난 14일 노영민 주중대사와 베이징의 용허센장(永和鮮漿)이라는 식당에서 먹었던 음식으로 구성된 메뉴다.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방중 이틀째를 맞아 부인 김정숙 여사와 베이징 조어대 인근의 서민식당을 찾아 중국 현지식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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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허센장은 문 대통령이 방문 당시 아침으로 먹었던 요우탸오(油條·기름에 튀긴 꽈배기)와 중국식 두유인 더우장(豆漿), 샤오롱바오(小籠包·만두), 훈툰(중국식 만두탕) 등을 지난 16일 새로운 세트 메뉴로 선보였다.
또 이 식당에는 문 대통령 내외가 방문했다는 문구와 함께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액자에 걸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 세트메뉴’는 중국 유명 배달 애플리케이션 ‘어러마’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 중국 배달 애플리케이션 ‘어러마’에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 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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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내에선 문 대통령이 중국측 고위인사의 동석없이 아침식사에 이어 점심식사까지 마치면서 이른바 ‘혼밥’ 논란이 일었다.
이에 청와대 측은 “과거 대통령께서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공식적인 오찬과 만찬이 한 번밖에 없었던 적이 있었다”며 “이번 방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게 전혀 문제가 된다고 생각을 안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