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4.11.10 16:40:27
수혈 대신 수술 전후 고용량 철분제 투여... 스스로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는 환경 조성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바른세상병원은 인공관절수술 환자에게 관행적으로 시행되는 수혈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수혈 수술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스템 구축에 따라 바른세상병원은 질병관리본부의 수혈 권장 수치인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7g/dL) 이하에서만 제한적으로 수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수혈이 꼭 필요한 환자에게는 셀세이버를 활용해 자가 혈액을 이식하기로 했다.
또 수혈 대신 수술 전후로 고용량 철분제를 투여함으로써 환자 몸 스스로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했다고 이 병원은 설명했다. 그동안 인공관절수술 때에는 한쪽 무릎에 혈액 두 팩을 수혈했지만, 수혈을 하지 않아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없고 오히려 부작용은 적다는 게 이 병원 의료진의 판단이다.
서동원 원장은 “인공관절수술시 수혈은 필수 절차로 여겨졌지만, 이 때문에 환자는 면역력 저하와 무기력감, 가려움증, 답답함, 오한, 발열 등의 크고 작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면서 “환자 입장에서는 수혈로 인한 부작용은 물론 회복과 재활기간이 줄어 경제적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