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자율주행車 센서에 활용될 차세대 소자 개발

by신하영 기자
2021.07.22 15:27:06

왕동환 교수팀, 차세대 유기광전자소자 구현
열 감지·자율주행차 센서 정확도 향상 기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앙대 연구진이 열 감지 카메라나 자율주행 자동차에 활용될 차세대 유기광전자소자 구현에 성공했다.

왼쪽부터 김민수 학생, 장웅식 학생, 왕동환 교수(사진= 중앙대)
중앙대는 왕동환 융합공학부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대학원 융합공학과 김민수·장웅식 학생이 참여했으며, 연구결과는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6월 18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열 감지 카메라나 자율주행차 레이더 센서에 사용될 차세대 고성능 유기광전자 소자를 개발했다. 최근 유기광전자소자 분야에서 주목받는 비(非) 풀러렌계 소재 기반 반도체 감광층을 활용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고분자 계면 기술을 접목한 형상 제어 박막 프린팅 공정을 개발, 기존의 연구결과와 차별화된 성과를 내놨다. 기존에 용액공정으로 널리 채택된 스핀코팅은 기판 상부에 직접 용액을 도포하기에 용매 침투에 의한 하부층 손상을 유발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 풀러렌계 억셉터 기반 유기 광전변환 층에 표면 물성이 제어된 고분자 박막을 형성한 후 건식 상태에서 데칼 코팅(Decal-Coating)하는 공정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어 데칼 코팅에 의해 형성된 박막의 표면 성분을 토대로 전기·광학적 분석 통해 성능이 향상된다는 점을 규명했다.

왕동환 교수는 “차세대 적외선 이미지 센서 기술 개발의 방향을 제시한 연구 성과”라며 “향후 열 감지 카메라, 자율주행 자동차 레이더 센서의 정확도 향상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