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정상회담 北 수행원에 군·외교 핵심 포함, 예상 못했다”

by김미영 기자
2018.04.26 11:42:05

북측 공식 수행원 9명에 인민무력상, 외무상 포함
“남북 정상회담 넘어 국제사회 협력 생각한 것”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다루기 때문으로 이해”
“정상회담 하루 연장 가능성 생각 안해”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회담 일정을 공개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임종석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5일 정상회담 북측 공식 수행원 명단과 관련해 “과거와 달리 이번 수행단엔 군의 핵심 책임자와 외교라인이 들어 있어, 처음에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고 평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고양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정상회담 때는 볼 수 없었던 군부와 외교라인이 북측 공식 수행원 명단에 포함된 건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대한 북측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봐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질문 안에 저희들이 기대하는 답도 들어있다”고 답하며 미소를 띠었다.



임 위원장은 “북측 역시 남북정상회담을 남북정상회담만으로 보고 있지 않고 북미회담과 이후의 다양하게 진행될 국제사회와의 협력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받아들인다”며 “군 핵심자가 참여한 건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다루기 때문에 포함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연장 가능성엔 “현재로서는 회담이 내일 이후로 하루 연장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비핵화와 관련해서 합의를 고도화하기 위해서 하루가 더 필요한 게 아니냐는 취지라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 위원장은 북측 공식 수행원 명단 9명을 발표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 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