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환경부 예산 미세먼지 초점…올해보다 0.5% 증가

by한정선 기자
2016.12.05 15:09:59

국회서 노후 경유차 지원비용 증액 등 증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환경운동연합 회원이 방독면을 쓴 채 미세먼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내년 환경부 예산이 올해보다 311억원(0.5%) 증가된 총 6조 6627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환경부는 201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3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흡입독성 연구시설 건립비, 노후 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비 등 환경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비가 늘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유해화학물질 흡입독성 연구시설 건립비 50억원, 노후경유차 소유자에 대한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지원 예산 45억원이 늘었다. 국회는 하수처리장 97억원, 하수관거 86억원, 폐기물처리시설 35억원 등 환경기초시설 설치 예산도 일부 증액했다. 당초 정부는 예산 5조 6826억원, 기금 9332억원 등 총 6조 6158억원 규모의 환경 예산 및 기금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심의를 거쳐 35개 사업의 664억원이 증액됐고 9개 사업 196억원이 감액돼 환경부가 제출한 예산 및 기금안보다 468억원 늘었다.

올해와 비교하면 예산은 311억원(0.5%), 기금은 98억원(1.1%) 증액돼 총 409억원(0.6%) 늘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 환경부 예산을 통해 단기적으로 미세먼지, 유해화학물질과 같은 환경현안을 해결하면서 중장기적으로 환경의 건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