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 10명 중 3명 생계 위해 일한다

by한정선 기자
2016.01.04 18:59:09

생계비 마련 위해 일하는 노인 69.5%

서울연구원 제공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은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의 노인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126만명이고 노인 고용률은 27%에 달했다.



일하는 노인(자영업자+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46만 7000원이며 일하는 주된 이유는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생계비 마련을 위해 일한다고 답한 노인의 비율은 69.5%였고, ‘노후자금 준비를 위해’ 8.2%,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기 위해’ 5.7%, ‘용돈이 필요해서’가 5.3% 순으로 이어졌다.

자영업 노인은 65.5%로 임금근로 노인(34.5%)의 약 2배에 달했다. 자영업 노인의 경우 매장 판매직 등 판매종사자가 43.8%로 가장 많았고 임금근로 노인의 경우 경비, 미화원, 택배원 등 단순노무 종사자가 85.4%에 달했다. 자영업 노인은 주 68.4시간 일하고 월 159만 3000원을 벌어 주 56.4시간 일하고 월 122만 8000원을 버는 임금근로 노인보다 주당 12시간 더 일하고 월 36만 5000원을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